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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사 Q&A 19]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시 플래너를 두는게 좋을까?

patrica1977 2024. 2.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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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직접 작성]

 

※ 게시물을 읽기 전에 실습기관 찾으시는 분들께 진심 어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실습기관을 못 찾는다고 해서 알려달라고 소개해달라고 어디인지 꼭 집어서 소개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느 회원분이 이 게시물에 리플을 남기셔서 부득이하게 적습니다.

실습기관들은 실습을 전문으로 영업하는 곳들이 아니고 실습생을 받아 실습을 진행하는 것 자체는 기관 내부적으로 일정을 조율하여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사 알려준다고 해도 해당 실습기관에서 실습일정이 없으면 안 받아줍니다. 지인, 제가 A라는 곳에서 실습했다고 해도 A라는 곳에서 또 받아준다는 보장을 못하고 다시 받아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설사받아준다고 해도 A 기관에 먼저 연락한 사람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밀리게 되어 있습니다.

사회복지, 평생교육  실습기관들은 실습생을 뽑으면 그만큼 본인 업무를 못하게 되고 틈틈히 시간내면서 실습생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그걸 되게 귀찮아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실습생 모집하는 것을 잘 안 하려고 하고 그나마 한다고 해도 1년에 한두 번씩 일정을 정해서 공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실습했던 평생학습관의 경우 구청 산하에 있는 공공기관인 것도 있고 실습비도 무료라 인기가 너무 많고 굳이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리지 않아도 알아서 전화가 수시로 옵니다. 제가 160시간 동안 실습할때도 공지 올린 것도 없는데 실습생 받는지 여러 건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실습기관 입장에서는 일정대로 실습생을 뽑고 실습을 하고 있고, 설사 실습생을 계속 받는다고 해도 먼저 전화오는 사람 순서대로 접수받지 소개해준 사람을 먼저 실습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실습했던 평생학습관에서도 2018년 1월 초에 홈페이지에 실습생 모집 공고를 올렸고 곧바로 올해 12월까지 실습생이 이미 일찍 마감되었습니다. 먼저 연락하고 접수하고 면접본 사람이 순서이지 소개해줬다고 해서 그 사람이 된다는 보장은 못합니다.

제 블로그에 실습학교, 실습기관 찾는 검색법을 올렸으니 참고하셔서 실습기관을 잘 찾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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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나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관련 까페에 가면 플래너는 두는 게 좋은지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올라오는 리플들을 보면 모두 자신의 주관적인 시각과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하여 답변을 다는 경우들이 많더군요. 저도 사회복지사와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많은 카페에 가입했고 많은 회원들이 올린 글들을 접해봤는데 답답한 내용들이 많아 팔을 걷어붙이고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플래너를 두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자유이고 선택입니다. 문의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결정장애로 인하여 타인에게 판단을 요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자신의 상황에 따라 플래너를 두는 것인데 그걸 판단을 못하고 자신의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되묻는다는 것 자체가 어패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플래너를 둘 건지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플래너들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플래너를 둔 분들도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플래너는 수강생의 학습계획을 짜주고 플래너가 하는 교육원에 등록해서 수강하면 시험자료와 레포트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솔직히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시험자료와 리포트 자료입니다. 플래너들이 제공하는 시험자료와 리포트 자료는 정말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말 시험공부와 리포트 할 여력이 없는 직장을 다니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플래너 두는 것을 권합니다.

직장인들은 솔직히 회사다니면서 리포트에 시험공부에 수강까지 듣는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우선 한 학기에 몇 과목을 들어야 할지 여부도 고민인데 플래너까지 안 둔다는 것은 거의 모험에 가깝고 엄청난 체력을 요구합니다. 실제로 플래너가 준 시험자료를 보면 신기하게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시험자료에 있는 문제들이 수두룩 실제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편으로는 이게 국가고시 시험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죠. 저도 플래너를 두면서 느낀 게 이래서 플래너를 두는구나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플래너들은 어느 원격평생교육원이 점수를 잘 주는지 어느 특정과목에 대해 점수를 잘 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난이도가 쉽고 점수를 잘 주는 교육원을 추천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교육원이 다 거기서 거기 같고 무조건 할인률 높은 곳이 최고인 것처럼 쉽게 단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할인률이 매우 높다고 해도 설사 난도가 높은 곳이고 점수도 잘 안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특히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 점수로 부여됩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몇 점 올라갈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무려 한 과목이 상대평가 점수가 원래점수보다 9점이나 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생교육원을 어떤 곳을 선정하는지 여부도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돈 아끼려는 생각에 플래너를 두지도 않았고 등록금도 70%할인해주는 제일 저렴한 교육원 통해서 수강했는데, 시험자료도 리포트도 없었고 싼 맛에 공부했다가 완전히 시험을 망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생각을 바꿔서 좀 더 돈이 들더라도 공부자료를 제공해 주는 플래너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의 플래너를 만났습니다. 저를 담당하는 플래너는 자료 제공도 잘 해주시고 그 외에도 잘 챙겨주시고 합니다.

비록 제가 플래너를 두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권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장을 안 다니는 분들은 충분히 집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이런 분들이 굳이 플래너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두셔도 됩니다. 플래너를 둔다고 해서 플래너에게 돈을 따로 주는 게 없으니까요. 다시 말해서 어디까지나 플래너를 두는 것은 개인 자유이지 그걸 판단을 못해서 되묻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플래너를 이미 두는 분들에게도 조언드리고 싶은 것이 플래너를 자신의  전담 비서로 인식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특히 까페 가면 플래너들과 트러블이 있었던 글을 올리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저도 사실 제 전담 플래너를 100%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플래너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불쾌한 점을 느낀 점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렇게 플래너와 함께한 지 1년이 지날 때쯤 저도 돌아보고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플래너는 제가 자료와 정보가 필요할때 요구하면 잘 들어주고 협조만 잘해주는 됩니다.

특히 플래너와 가장 충돌나는 부분이 통화시간에서 많이 싸우는 편이고, 두 번째로는 문자 제때 안 줬다고 싸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첫 번째로, 수강생들은 자기가 언제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플래너와 통화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플래너들도 어느 정도 맞춰주기는 하는데 솔직히 플래너들은 수많은 수강생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수강생에 맞춰서 관리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사생활도 있습니다. 시간 때문에 싸우는 분들은 밤 9시, 10시에 전화해서 사소한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직장다니는 우리들도 직장에서 끝나면 개인시간을 갖고 싶고 그때 회사에서 업무적인 연락 오는 게 짜증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즉시 상담을 원하는 수강생들은 늦은 밤에도 스스럼없이 전화하다 보니 트러블이 많이 나고 이 과정에서 마음 상한 수강생들은 수강환불해 달라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궁금해도 밤늦게 전화하는 건 제가 보더라도 예의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밤에 궁금한 게 있으면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고 "밤늦게 보내서 죄송한데요"식으로 내용을 시작한 뒤에 자신의 용건을 남기고 "바쁘시면 내일 답변 주세요"라고 남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수강생분들 중에 플래너가 토론이나 의견, 리포트, 시험 같은 마감날자 문자를 제때 안 보내준다고 불만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해당 문자를 보내주는 플래너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안 보내준다고 해서 플래너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플래너를 통하건 안 통하건 원격교육원에서는 홈페이지에 모든 과정과 과정에 대한 일정표를 분명히 명시해놓고 있습니다. 해당 원격교육원에서 공부를 한다면 당연히 스스로 기간을 챙겨야 하는데 그걸 플래너에게 왜 문자를 안 보냐 주냐 식으로 불만을 갖는 생각 자체가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수강생들이 이런 생각들을 가지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플래너를 나의 전담 비서로 인식하는데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플래너와 개인 비서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플래너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나에게 맞는 학업계획을 잘 설계해주고, 리포트나 시험이 있을 때 관련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전부이지 그 선을 넘어 알아서 챙겨달라거나 아무 때나 전화해도 바로 받아서 신속하게 답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적는 저도 처음에는 플래너를 개인 비서 식으로 인식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번 통화하는 과정에서 플래너는 나 혼자만의 플래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플래너가 될 수도 있고 여러 수강생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맞춰주는 것이 워낙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아직 플래너를 안 둔 분들도 이런 부분을 유념해두시고 플래너를 두시기를 권합니다. 저도 담당 플래너의 사생활을 인정하고 다른 수강생도 관리한다는 점을 인식해서 교류한 뒤로부터는 저에게 더 잘해주시더군요.
결국 사람을 부리는 것도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만, 플래너를 두면 할인해주는 금액이 한계가 있습니다. 최저가 까지는 힘들다는 거죠. 그렇지만 높은 성적에 도움을 주는 많은 자료를 제공해 주므로 결코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적은 수강료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좀 더 넓게 보세요.

직장인 분들은 플래너를 두는 걸 권해드리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분들은 제일 싼 곳에 등록하셔서 머리 싸매고 스스로 열심히 공부히세요. 

그리고  한 학기에 몇과목을 듣는지 결정하는 것도 스스로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결정하세요. 플래너가 남들도 다 그렇다고 하면서 7~8과목을 들으라는 분도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이런 플래너를 만나면 그 플래너는 실적 때문에 많은 과목 수강을 요구하는 거기 때문에 거르세요.

직장에 안다니는 분들이라면 몰라도 직장인이 한 학기에 7~8과목을 수강한다는 것만 해도 부담인데 여기에 리포트에 중간, 기말시험에 쪽지시험에, 토론 등등 한다면 정말로 감당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한 학기에 적게는 2과목 많으면 3과목씩 이수해서 평생교육사 10과목 전부 이수 마쳤고 사회복지사도 그런 식으로 몇 과목씩 나눠 수강하여 취득하였고 높은 점수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조급한 마음과 빨리 마스터한다는 무리한 생각으로 플래너의 말에 현혹되어 한꺼번에 여러 과목을 수강하기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공부를 임하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40대 넘어서 취업하는 거라 빨리 마스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빨리 마스터해서 45살에 취업하나 여유 있게 공부해서 47살에 취업하나 어차피 고령자 취업이라 취업하는데에는 별로 영향이 없다는 거죠. 단지 빨리 취업하고 싶나 여유있게 공부하면서 취업하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60세 넘어서 취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내가 정말 플래너를 둬야 할지 말지 자신의 현재 환경에 맞춰서 스스로 잘 판단하시고 결정하시고, 플래너를 두기로 결정하셨으면 나 혼자만의 플래너가 아니라는 점과 플래너의 사생활도 지켜주는 매너도 같이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