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스토리

모짜트르와 베토벤은 서로 만난 적이 있다???

patrica1977 2024. 1.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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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직접 작성 ]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일화가 거의 기정사실인 것처럼 인터넷과 각종 음악서적에 난무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그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먼저 두 사람이 만났다고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모짜르트의 전기작가인 오토 얀(Otto Jhan)

이었습니다. 그는 모차르트가 베토벤의 천재성에 감탄했다는 일화를 전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토벤이 17살이 되던 해인 1787년,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인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의 목적이 베토벤 자신은 모차르트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단정 짓고 있지만, 꼭 그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때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연과 새로운 음악을 접하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내제하고 있었을 것이다.

 

모차르트는 베토벤이 만나고 싶다는 청을 듣고 거절할 마음도 있었지만, 베토벤의 고향인 본에서 유명한 작곡가라는 말에 베토벤을 만나게 된다.

 

모차르트의 요구에 의해 베토벤은 즉흥곡을 연주했는데, 모차르트는 베토벤이 그것을 암기하고 치는 거라 여기고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그러자 베토벤은 평상시에 가장 자신 있던 즉흥실력을 모차르트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모차르트에서 즉흥곡의 테마 주제를 요청한다.

 

흥이 일기만 하면 즉흥연주에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던 그였고, 베토벤의 뛰어난 연주는 모짜르트를 감탄시키기에는 너무나 충분하였다.

 

그 즉흥곡을 듣고, 모짜르트는 여러 친구들이 모여있는 옆방으로 뛰어가 이렇게 외쳤다. "저 사내를 잘 지켜보게,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야 할 존재가 나타났다네.""

 

솔직히 1787년의 베토벤의 최초 비인여행에 관하여 확실하게 단정짓는 기록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가 모차르트를 만났는지, 만났다면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었는지, 또는 모차르트에게서 레슨을 받았는지의 여부도 확인할만한 자료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토 얀이 주장한 것과 같이 베토벤이 모짜르트와 만났다는 것을 뒷받침할만한 뚜렷한 근거 또한 별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시의 모짜르트는 오페라 "돈지오반니"의 작곡에 전념하고 있어서, 사소한 방문객은 잘 만나주지도 않았던 터여서, 이때 당시에는 유명하지도 않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시골청년 베토벤에게 관심을 보였을 리 없고, 모든 이야기는 사람들의 상상이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리라는 것이 근래의 통설이고, 최근에는 거의 규정사실로 짓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을 증명해줄만한 물질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차르트는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을 통하여 오랜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교제를 하였고, 하이든에게서 레슨을 받은 기록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토벤도 하이든이 영국의 런던에서 베토벤의 고향인 본으로 여행을 와서 잠시 쉬고 있을 때 하이든을 찾아가서 재능을 인정받았고, 얼마 후 비인으로 다시 건너가서 하이든에게 레슨을 받은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3번 작품2는 베토벤이 하이든에게 헌정한 곡입니다.

 

이와 같이 보듯이, 베토벤과 모차르트가 만남을 가졌다는 주장을 증명해 줄 만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만났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것은 그들이 단한번만이라도 만났다는 기록을 증명해 주는 자료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단지 오토 얀의 주장이 입소문으로 전해진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현재 국제 음악계에서는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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