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직접작성 + 일부 인터넷 검색 ]
스페인(Spain)과 에스파냐(España)는 같은 말입니다.
에스파냐는 말 그대로 에스퍄냐 언어로 부르는 말이고 스페인은 에스파냐를 영어로 부르는 것입니다.
에스파냐(España )는 E + Span + ña 이렇게 3 단어의 결합된 단어로서 다음과 같습니다.
'에(e)'는 영어로 The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그리고 Span은 Spain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ña는 스페인어에 나오는 구개음화인데요. 영어로 바꾸면 nia의 줄임말입니다.
nia에서 ia는 나라이름에 붙이는 접미사로, australia(호주)처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그렇지만 스페인에서는 구개음화 현상이 발생하여 앞의 n까지 합쳐져서 스페인의 언어에서 나타나는 ñ으로 변화하게 되어 nia는 ña가 됩니다. 에스파니아 단어의 구조는 위와 같고요.
그러면 에스파냐라는 국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볼까요?
15세기 당시 이베리아반도(우리나라 '한반도'처럼 스페인반도를 말함)에서는 몇 개의 나라로 갈라진 상태였는데, 카스티야 왕국의 여왕 이사벨과 아라곤왕국의 페르난도 왕이 결혼함에 따라 두 나라는 한 나라로 합쳐지게 되는데 바로 스페인의 탄생입니다.
바로 합쳐진 것은 아닙니다. 연합왕국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왕의 자녀들이 합스부르크왕가와 혼인을 맺다 보니 결국 혈연관계 인해 후계자가 된 사람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카를 5세(스페인의 카를로스 1세)입니다.
그렇지만 카를5세는 이베리아 반도를 포함한 방대한 영토를 지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영토를 가족들에게 나눠줬는데요. 아들인 펠리페 2세에게는 이베리아 반도를 통째로 주게 됩니다.
그러자 아라콘-카스티야연합왕국은 오스트리아와 갈라지게 되는 동시에 한임금을 섬기게 되어 자연스럽게 한 나라로 통합이 되고, 펠리페 2세는 통합 스페인왕국으로서의 1대 왕이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국호를 정하게 되는데 예전에 이베리아반도가 로마제국의 영토였을때 로마인들이 이베리아반도를 부르던 지명이었던 Hispania로 선정하여 국명을 확정 짓게 됩니다.
그런데 라틴어였던 Hispania를 스페인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변화가 생기는데요.
우선 첫번째 'H'는 발음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H자는 없어지게 되었고요.
그리고 스페인의 구개음화상 첫 번째 모음이 i일 경우 상당 수가 e로 변화하게 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Hi가 e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nia가 ña로 변경되면서
히스파니아라는 로마지명이 국호로 채택되고 에스파냐 언어로 변경되면서 에스파냐라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라곤 왕국 (Reino de Aragón)의 페르난도왕과 카스티야 왕국(Reino de Castilla)의
이사벨 여왕의 결혼으로 두 나라가 합쳐지게 됨
(2) 로마시대의 지명이었던 히스파니아(Hispania)를 통일 국명으로 선정함
(3) 라틴어인 히스파니아를 스페인어인 에스파냐로 변경하여 정식 국호로 채택함
(Hispania → Ispania → Espania → España : 라틴어를 스페인어로 변경하는 구개음화 과정임)
(4) 나라의 정식 국호는 지금까지 에스퍄냐 왕국임
(5) 스페인이라는 명칭은 에스퍄냐를 영어로 하면 구개음화는 없어지기 때문에 스페인으로 부르게 되었음.
스페인사람들은 자국을 에스퍄냐로 말하지만 국제적인 명칭에서는 영어식 나라이름인 Spain을 사용함
따라서 에스파냐는 에스파냐 언어로 자국을 말하는 것이고, 영어로 변경하면 스페인이 되는 것입니다.
"españa(에스파냐어)=Spain(영어)"라는 것입니다.
에스파냐처럼 나라마다 국명을 다르게 표현하거나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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