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에 대해 격한 악감정을 가진 장문의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특히 뉴욕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적었더군요. 지금은 글 올린 당사자가 글을 삭제했지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저도 평상시 머라이어 캐리 음악을 듣고 있고, 뉴욕에서 있었던 이 사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캐리는 그 외에도 여러 번 팬들에게 실망을 준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2009년 유희열의 스케치 북 프로그램에서도 예정시간보다 3시간 정도 늦게 왔었는데 그때 불렀던 2곡을 모두 립싱크로 불러 팬들이 실망한 적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머라이어 캐리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몇 번 실망한 모습을 본 적이 있어 인격적으로 캐리를 감쌀 마음은 그렇게 없지만 해당 블로그 글은 너무 감정이 앞서지 않았나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또 블로그라는 것이 네이버검색을 통하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올릴 때에는 글을 보는 사람이 옮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줘야 하는데 너무 감정이 앞선거 같아서 제가 나름대로 소신껏 리플을 적었는데 리플을 삭제하고 앞으로 리플을 달지 못하게끔 차단을 하고 그 사유에 대해 게시물 메인에 적었는데 그 사유가 기분 나쁘게 하거나 싫은 댓글은 삭제한다고 적었더군요.
내가 올린 블로그를 내 입맛대로 하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게 좋아보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적은 글은 그렇게 자극할만한 글을 적은 것도 없었고 감정적으로 적은 것도 없었고 달래듯이 적었거든요.
제가 리플에 적었던 내용 그대로 다시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참고로 저는 머라이어 캐리를 감싸기 위해 적은 글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팬으로서 실망한 적이 있지만 그래도 정확한 내용은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머라이어 캐리가 한국공연에 처음 온 해는 2004년 2월입니다. 이때 부산 벡스코에서 공연을 했었습니다. 이때는 모든 곡들을 라이브로 불러 부산팬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당시 관람객석도 매진이었으니 직접 들으신 분들이 증인이실 거예요. 저도 그 자리에 있었고요. 공연 후 머라이어 캐리도 인터뷰하면서 그때는 목소리 컨디션이 좋아 스스로도 만족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벡스코 공연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팬 몇 명을 초대해 같이 즐거운 시간까지 보낸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4개월 뒤인 2004년 6월 서울공연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거의 립싱크로 불러 악평이 잇다라 보도되었습니다. 두 가지 공연을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
첫 번째로, 사람들은 잘한 것은 기억 못 하고 안 좋은 것만 기억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대인관계를 봐도 그런 거 같아요. 부모님이나 지인, 형제, 가족들이 잘해준 건은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기본이고 당연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고 단 한번 기분 나쁘게 하거나 서운하게 하면 그 한번 때문에 서운하고 실망하고 기분 나빠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2004년 6월 서울공연에 악평이 있었을 때도 2월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충분히 동정하거나 감쌀 수도 있었는데 그런 팬들은 보지를 못했더라고요. 내 일이 아니고 나서는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참 이렇게 냉정할 수도 있구나라는 인간세계의 비정한 현실이 눈앞에 보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잘하면 응원하고 못하면 쉽게 돌아서는 행동은 진정한 팬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못하면 힘내고 용기 내라고 응원을 해줘야 진정한 팬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번째로, 2004년 당시에는 머라이어 캐리 목소리가 90년대 초반까지는 못되더라도 어느 정도 잘 부르던 시기였어요. 부산공연 당시 관람객들과 언론의 평들도 상당히 긍정적이었죠. 그렇지만 불과 4개월 후인 서울 공연에서는 180도 달라진 목소리에 악평이 잇따랐죠. 그때부터 이젠 한 물 갔다는 말도 들리고 공연 한번 실패한 것으로 실패자, 패배자로 몰고 가는 리플들도 잇다라 올라왔습니다.
언젠가 TV연예프로에서 국내 가수들이 여러 명 출연해서 노래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목소리 관리는 가수도 참 힘든 부분이 많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감기 한번 잘못 걸려도 목소리가 잘 안 나와 건강관리는 잘해줘야 하는데 가수도 나름대로 몸관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사람인 이상 그게 쉽지는 않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여러 해외가수들 언급이 나왔는데 93년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때 24곡을 부르면서 12곡은 라이브로 12곡은 립싱크로 불렀다고 합니다. 24곡 모두 라이브로 부르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하네요. 팝의 황제인 마이클잭슨도 24곡 중에 절반을 립싱크로 불렀다는 것은 팝가수들에게 모든 곡을 라이브로 부른다는 것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들도 친구, 직장동료, 가족, 그 외 지인들과 노래방 가서 몇 시간 노래를 부르고 나면 목이 시어서 마음은 부르고 싶은데 신 목때문에 더는 부를 수 없게 됩니다. 노래방 가셨던 분들은 대부분 겪어보셨을 거예요. 그렇지만 마이클 잭슨이나 머라이어캐리 같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가수들은 평생 동안 쉴 새 없이 노래를 부르게 되면 당연히 목소리가 혹사되는 것과 다름없겠죠, 그들이 아무리 철인이라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아프기라도 하면 공연을 취소하거나 머라이어 캐리처럼 악평을 받는 공연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수들은 공연까지 몸상태를 관리하고 목소리 컨디션을 조절하고 맞추는데, 머라이어 캐리 같은 경우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아도 팬들을 위해 공연을 강행하고 밀고 나가는 성격이라고 하네요. 공연을 취소했다가는 기다리는 팬들에게 실망을 주기 때문에 무리해서 공연을 하는 건데 오히려 최악의 공연으로 역효과를 많이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2014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공연 때도 저도 사람인지라 개인적으로 실망을 했습니다. 거의 앞자리에 앉았는데도 실망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무대 주변을 보니까 팬들을 위한 배려를 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무대 넓이도 너무 좁아서 앞에 앉은 사람만 재미있게 봤지 뒤에 앉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아 공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없었고, 그리고 음향시설도 뒷자리에 앉은 관람객들 주변에는 스피커를 설치하지 않고 앞부분에만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관람객을 받다 보니 이는 한국공연을 주최한 한국 기획사 측에게도 문제를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잘 들리지도 잘 보이지도 않아 공연에 온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거든요. 돈벌이에 급급하려고 관람객만 받은 한국 기획사의 이런 문제도 결국 머라이어 캐리에게로 비난의 화살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죠.
이날 공연도 30분 정도 늦게 시작해서 저도 개인적으로 실망했고, 한 노래가 끝나고 다른 노래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옷 갈아입는 대기시간도 너무 오래 걸려 기다리는 팬들은 솔직히 많이 짜증 났어요. 저도 좀 그랬거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그날 솔직히 너무 추웠어요. 10월 중순이라 저도 별로 안 추울 줄 알고 간단하게 입고 갔는데 너무 추워서 노출 있는 옷을 입고 노래하는 캐리 입장에서는 노래 부르는데 지장이 있고 그래서 대기시간도 지연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팬들이 있는데 지연시킨 것은 프로다운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옛날의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를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저를 포함한 옛날 팬들은 예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뇌리에 남았고 또 MP3목소리에 익숙해진 관람객들이다 보니 가창력이 예전 같지 않은 머라이어 캐리의 가창력에 실망한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공연히 All I want for last christmas였는데 머라이어 캐리가 곡중간에 사라지는 모습이 나와 팬들의 항의가 많았는데 이게 자초지종을 알고 보니까, 중간에 나간 것이 아니라 이 곡이 앙코르 곡이었고 그전에 불렀던 곡이 마지막 곡이다고 하네요. 그러면 이것도 한국 주취 측 실수입니다. 처음부터 곡 레퍼토리를 적은 종이를 만들어줘서 팬들에게 공연 전에 배포했다면 이런 오해는 안 했는데 주취 측 실수로 그 허물이 캐리에게도 갔다는 거죠. 그렇지 않아도 공연에 불 많이 있었는데 이런 실수까지 하니 더더욱 미움까지 받았으니 오죽하겠나요.
그리고 나중에 알고 보니 머라이어 캐리가 직전에 일본공연 후 한국에 넘어왔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 한국에 오자마자 병원에 가서 입원까지 하고 공연취소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겨우 공연한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 공연 이후에는 서서히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공연 때에는 한국공연 때보다 더 최악의 공연을 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가사대로 안 하고 노래 도중에 남편 닉 캐논을 비난하는 욕설을 내뱉었죠. 이것도 한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도 거의 대부분 립싱크였고 그나마 라이브로 조금 부른 것도 최악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또 자초지종을 알아보니까 일본공연을 앞두고 몸이 너무 안 좋았고 그 당시 남편인 닉캐논과 이혼소송 중이었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가 자신의 사연과 같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욕이 나온 것 같다고 하네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우리들도 연인에게 실연을 당하면 모든 슬픈 노래가 모두 내 사연 같고 내 일 같잖아요. 아마 캐리도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프로다운 처신을 했으면 바랬는데 어쩔 수 없는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2016년 말 뉴욕공연도 제작진 실수가 있었다고 해도 캐리가 좀 더 프로답게 처신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근데 캐리가 대처를 못한 게 가창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쉽게 못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캐리는 목소리 관리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분들도 느꼈겠지만 예전처럼 돌아오기에는 거의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들어보면 예전처럼 부드럽게 늘어져서 부르는 게 없고 중간중간에 끊어서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숨이 차서 그런 건지 아니면 노래가 잘 안 나와서 중간에 커트하기 위해 그런 건지 알 수 없는데 어쨌든 그 부분이 노래 완성도에 있어서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목소리가 점점 낮아지고 저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람마다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시기의 차이지 여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목소리가 남성화돼서 거의 낮아지더라고요. 할머니들 목소리 들어보면 꺼진다 저음이잖아요. 머라이어 캐리도 결국 어쩔 수 없는 여자이고 그 절차가 오는 것 같습니다. 평상시 대화하는 목소리 들어봐도 확실히 예전보다 목소리 톤이 좀 낮아졌더라고요. 그리고 캐리는 고음전문 가수이고 파워풀한 고음으로 승부를 많이 하다 보니 다른 가수들보다 목소리 혹사가 많이 심할 거라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그래서 목소리 상태에 따라 노래 부를 때도 잘 부를 때와 못 부를 때의 차이가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라이어 캐리 가창력과 무대매너 여부를 떠나 그래도 이때까지 많은 아름다운 곡들을 많이 불러줬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고마움만 있으면 됐지 나이가 들고 예전 목소리가 아니다고 해서 쉽게 돌아서는 모습은 진정한 팬으로서의 행동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캐리의 인성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도 주변에 지인들이 분명히 계속 조언을 해줄 거예요. 특히 캐리는 비욘세와도 각별한 사인데 비욘세는 케리보다는 평이 좋잖아요, 분명히 비욘세를 비롯해서 주변인들이 많이 조언을 해줄 거예요, 캐리도 사람인데 세월이 지나면 느끼고 고치고 반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도를 지나치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칭찬도 지나치면 아부가 되고 단점도 한두 번 지적하면 몰라도 계속 지적하면 듣는 사람도 지겨워합니다. 우리들에게 안 좋은 소리 잘하는 대표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어머니겠죠. 어머니들은 시도 때도 없이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그 잔소리도 지치지도 않죠. 그리고 결혼하신 남자들은 주로 아내에게 바가지 긁는 잔소리 많이 듣죠. 그것도 참 듣기 싫은 소리입니다. 그런데 또 잔소리하는 사람 입장에서 의견을 들어보면 일리 있는 말이고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받을 정도로 괴로운 편이죠.
누구를 싫어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고 자유지만, 공개적인 인터넷에 익명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글을 올린다면 그 글 속에 내 인격이 모두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캐리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올린 블로그에 위와 같이 올린 것 밖에는 없은데 그걸 삭제하고 리플까지 막아버린다는 것은 타인의 조언과 진심 어린 조언은 배척하고 끝까지 내 생각을 고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막내 삼촌의 경우 입에 발린 말 듣는 것을 참 좋아하고 또 주변인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면서 일생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삼촌을 생각해서 조언을 해주면 극히 흥분하고 가르쳐들지 말라고 화까지 냅니다. 저뿐만 아니라 큰삼촌이나 그 주위 사람들이 조언해도 기분 나쁘게 반응합니다.
결국 막내 삼촌 주위에는 삼촌과 같은 성격의 사람들만 어울리고 모이더군요. 그렇게 해서 친하다면 또 말을 안 합니다. 삼촌 지인들이 삼촌 없는 자리에서는 그렇게 삼촌 험담을 하더군요. 그리고 삼촌도 저한테 항상 지인들 험담을 잘하고 지인들과 대면했을 때에는 180도 말이 달라집니다. 동료 면전에서는 입이 마르도록 칭찬만 하는데 정작 제 앞에서는 험담에 험담이 계속 나오더군요.
물론 나라님도 험담한다는 말이 있지만 모든 것이 적당한 선에서 하고 어느 정도는 솔직해야지, 너무 심하면 이중인격자로도 의심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의 신뢰는 땅바닥까지 떨어진다고 봅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도 내 생각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올릴 때 올리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충분하게 전달하면서 글 보는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고 빠져들지 않게끔 동요하지 않도록 글을 쓰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금이라도 자기 입 맛에 안 맞고 기분 나쁜 글을 봤다고 해서 쉽게 배척하고 귀를 막는다면 스스로도 성숙할 수 없습니다.
속담에도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저도 철없는 오래전에는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단점을 누가 일침했을 때 발끈하고 흥분하고 맞서 싸웠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오래전에는 남들과 다름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을 겪고 많은 사람들을 거치다 보니 주변의 온갖 모든 사람들이 입에 발린 말만 하고 그러면서 나중에 쉽게 뒤통수치거나 돌아서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겪다 보니 이제는 나에게 독한 소리 해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고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 어느 누구도 믿을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내 인생에서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누굴까라고 생각해 봤는데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부모님이더군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부모님이 잔소리하고 쓴소리를 하는 것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통이지만 나이 먹고 철들면 이게 모두 다 자식 잘되라고 조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또 내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고 살다 보면 내가 그렇게 듣기 싫어했던 잔소리를 어느새 내 아이들에게 하고 있더군요. 어느 정도 나이 들고 가정을 가진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대인관계를 위해 어느 정도 입에 발린 말도 필요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 사람에게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그 사람에게 신용을 살 수 있습니다. 계속 입에 발린 말만 하면 친분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믿음까지는 얻기 힘듭니다. 이렇게 해서 이어지는 만남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쉽게 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쓴소리도 달게 받을 수 있는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조금이라고 기분 나쁘다고 배척하지 말고 그런 말을 듣고도 쉽게 수긍하고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성숙함이 있어야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도 타인을 쉽게 비방하는 글을 올릴 때도 좀 더 신중하게 작성하고 올릴 필요가 있고 얼굴이 안 보인다고 해서 더더욱 쉽게 올려서는 안 됩니다. 그 글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이 보이는 것이고 그 글에 조언을 주는 글에 반응을 보이는 정도에 따라 그 사람의 그릇도 같이 보이는 것입니다.
작성한 글로서는 비록 그 사람의 인적사항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 글 쓴 사람에 대한 인격과 그릇이 보이는 것이므로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과한 표현이나 감정이 앞선 표현은 타인이 이해할 정도로 적절하게 작성하는 것이 올바른 에티켓이고 문화이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머라이어 캐리 블로그 주인분이 제 게시물을 보실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이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제 리플을 지우고 리플작성을 막았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앞으로는 주변사람 의견을 듣지 않고 내 의사를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거든요. 다시 말해 귀를 막고 의견을 듣지 않겠다는 것이죠.
사람의 의견 듣는 것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성숙함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경청이고 또 경청입니다. 타인의 조언이나 생각을 들음으로 인하여 나의 생각과 비교해 보고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깨달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머라이어 캐리 블로그 주인분의 장점을 본다면 자기 의견과 표현력 그리고 주관이 강하고 굳은 의지가 있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도 있어 업무를 주어진다면 업무적으로는 아마 크게 인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강한 쇠는 결국 부러지는 법입니다. 적당히 유유하게 살 줄도 알고 너그러운 부분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라도 타인에게는 냉정한 평가를 하는 반면 자신에게는 관대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하면 당연하고 로맨스고 남이 하면 잘못되었고 불륜이라는 말도 있는 것입니다.
그분의 시각에 머라이어 캐리가 안 좋게 보이더라도 유유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면서 누구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고 미워할 수도 있고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하게 되면 그 감정에 소모하는 열량이 심하게 소모되고 스트레스 수치도 증가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누구를 미워하고 싫어할수록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스트레스와 미움의 감정뿐이지 건강상으로 별로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머라이어 캐리가 나 자신에게 해코지한 것도 없고 안면도 없는데 단지 노래가 예전 같지 않고 매너 못 지킨다고 해서 발 벗고 나서서 증오할 정도로 이성을 잃고 흥분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 자신만 힘들어질 뿐입니다. 좋은 노래 들려줬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정신건강에도 이로울 겁니다.
한 가지 더 알아둘 내용은 인터넷에 올리는 댓글을 보면 실명제가 아니라고 해서 생각없이 욕설, 비방하는 글들이 많은데 비록 인적사항은 알 수 없지만 글 내용만 보더라도 그 사람의 인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누구를 미워한다는 것도 인생을 오래 살다 보면 시간낭비이고 허무하다는 것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언젠가는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단지 사람마다 시기의 차이일 뿐이지 결국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너무 미워하지도 증오하지도 마세요. 결국 내손해거 든요. 관련된 뉴스가 나와서 공유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3&sid2=241&oid=296&aid=0000030330
용서하는 마음은 건강에 최고의 보약
'용서는 독을 삭히고 피를 덥히는 최고의 보약'이라는 격언이 있다. 이와 관련해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정신적으로 고결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에도 이롭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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