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직접작성]
취업하는 방법을 언급하기에 앞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취업 활동을 하기에 앞서 여러분들은 왜 평생교육사를 하고 싶고 왜 평생교육사를 하기를 원하시는지 그걸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시고 이 직업에 도전하는 건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답변에 따라 취업활동 시 구인공고를 보는 가치관과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채용공고를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해보고 싶은 업무다"라고 해석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급여가 너무 적네" 식으로 바로 넘겨버리고, 또 어떤 사람은 "이건 내가 하고 싶은 업무가 아니다" "너무 멀어서 패스" 등등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사는 교육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고 교육학에 근거하기 때문에 교육을 계속 배우고 탐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교육사가 내게 맞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단지 나중에 따면 도움 될 거 같다는 이유와 단순하게 이거 따면 취업이 잘 될 거 같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취득하고 구인활동하다 막상 구인공고 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급여가 너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평생교육사 취득자는 전국에 약 14만 명 정도가 되는데 그중에서 실제로 평생교육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1만 명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어디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마음먹기에 따라 내가 1만명 안에 들 수도 있고 나머지 13만 명 안에 내가 속할 수도 있습니다.
평생교육사가 되고 싶고 평생교육사로 꼭 일하고 싶은 사람은 왜 평생교육사를 공부하게 되었고 왜 평생교육사의 길로 가고 싶었는지 곰곰이 되짚어 생각해 보시고 평생교육사 아니면 안 된다라는 마인드를 갖지 않는 이상 평생교육사는 도전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평생교육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면 계속 쉬지 않고 교육학이나 평생교육학을 전공으로 하여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정말로 제대로 경력 쌓기 위해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평생교육사의 길입니다.
학점은행제로 온라인으로 쉽게 취득한다고 해서 결코 단순한 취업용 자격증으로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하고 그런 마인드로 취득하였다면 과감히 다른 길로 알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것이 본인을 위해서 좋습니다. 평생교육사가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분명히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있습니다.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고 관련 기술이나 자격증 취득 후 해당 분야로 빨리 자리 잡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채용공고를 보는 기준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예전에도 많이 느꼈던 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더욱 많이 느껴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제가 직업교육 담당을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취업상담도 많이 하고 있어 직업상담사 업무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업상담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고요.
직업상담사로도 겸직하면서 교육프로그램도 기획 및 운영하고 있고 이력서와 자소서도 컨설팅도 하면서 취업처 발굴, 상담, 연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구직자들을 상대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자신에 대한 분석을 객관화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과 안목으로만 채용공고를 보는 성향이 많습니다. 평생교육사이건 다른 직종의 직장인이던 경력자분들의 대부분은 알아서 취업도 잘하고 이직도 잘 하고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생교육사 채용공고를 잘 찾지 못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평생교육사 신입으로 취업하는 거라는 본분을 잊고 채용공고를 보면서 너무 저울질하거나 조건을 따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평생교육사가 아니더라도 신입 자체는 조건 자체를 따질 여력과 사정이 못됩니다. 내세울 것이 자격증 있는 것 말고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믿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갖출 수 있는 회사를 찾을 수 있을까요?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더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지가 낮다, 급여가 낮다, 거리가 멀다, 계약직이어서 싫다 등등 이런 생각들은 모두 자기 합리화를 위한 핑계입니다. 신입은 어떤 조건이라도 좋으니까 배운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취업해야 합니다. 그렇게 들어가서 2~3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그때부터는 내 마음대로 조건을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경력직이 아닌 이상 아무 경력도 없으면서 너무 조건만 따져서 결국 평생교육사로도 취업도 못하고 나중에는 본인의 눈 높은 탓이 아닌 평생교육사 취업공고가 너무 없다는 핑계로 돌려버리는 분들을 상당히 많이 겪었습니다.
급여가 적어도 배우고 싶은 업무라는 마음가짐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는 평생교육사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언급한 내용이지만 교육업종은 다 업종대비 급여가 낮은 편이라 초봉도 타 업종보다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급여가 낮은 업종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급여는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급여에 너무 미련을 두고 집착한다면 그분은 평생교육사와는 맞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평생교육을 배우기 위해 일한다기보다는 돈을 먼저 보고 직업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교육사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돈을 그렇게 먼저 보고 돈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돈 많이 버는 업직종으로 도전하는 것이 좀 더 빠른 선택이자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요? 최근에 타일시공 현장직 일당이 하루 40만 원까지 올랐고 목공원도 38만 원까지 올랐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2022년 4월 6일 자 뉴스였고 이런 현실에 맞춰 LX하우시스는 2021년 12월에 국내 최대규모의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를 열었고 첫 교육인 "신규 시공인력 양성과정"에서는 70명 정원에 800명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해당 뉴스를 보면서 타일, 목공 관련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관련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수요조사부터 시작하여 개발하고 운영하는 부분까지 간략하게 머리로 그릴 수 있습니다. 관련 직업교육시설이 생긴다면 해당 시설 내 평생교육사 채용도 분명히 있겠죠. 그러면 해당 시설내 평생교육사 채용은 어디서 할지 어떤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궁금해질 것이고 어디서 관련 채용공고를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 저처럼 이렇게 해석이 나와야 스스로 채용공고를 잘 찾을 수가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직업을 선택하는데 돈을 아예 안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어느 정도 정해놓은 기본 생계금액의 선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경력을 쌓기 전까지는 돈을 번다는 마인드보다는 처음 몇 년 동안 기본 생계금액 선 정도라도 받아도 제대로 경력 쌓을 때까지 경력을 쌓는데 집중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경력을 쌓으면 큰소리치면서 연봉협상도 하면서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직, 기간제 같은 단기 근무에도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정규직이 좋은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용공고 찾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꼭 게약직, 기간제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근무기간에 상관없이 단기 근무라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면 조금씩 하면서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직을 많이 채용하는 곳들이 공공기관, 공기업, 지자체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이들은 기간제, 계약직, 시간선택제, 임기제 등등의 채용공고를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워낙 자주 올리기 때문에 전 직장에서 단기근무한 것 자체를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에서는 단기 근무 후 퇴사한다면 다음 회사 면접 시 단기 퇴직 사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지만 공공분야 쪽에서는 워낙 비일비재하고 특히 관련직종으로 경력이 있다면 오히려 플러스로 봅니다. 그렇지만 주의사항이 있다면 단기직으로 근무해도 2~3년 내로 끝내고 해당 경력을 통해 정규직으로 이직할 생각을 해야지 자칫 잘못 판단하면 단기직으로만 머물면서 직장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기존의 하던 업무를 정리하고 새로운 직종에 도전하였을 경우에는 당연히 급여는 신입 기준으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에 하던 일은 월급 400만 원 받았는데 평생교육사 시작하려고 하니까 기본급이 너무 낮아 못하겠다 식의 경우가 많더군요. 굳이 평생교육사가 아니더라도 나이 들어서 새로운 직종을 시도하려다 너무 낮은 급여에 모든 걸 포기하고 결국에는 평생교육사 자격증은 장롱면허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친구는 사회복지관에서 15년 정도 일했는데 연봉이 40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근무기간에 비해서 4000만원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4000만원이라는 급여 하나만 봤을때 절대로 낮은 급여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친구는 사회복지사 처우도 낮고 15년 일했는데 겨우 연봉 4000만원 밖에 안돼서 다른 일해보겠다고 몇 년 동안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결국 그냥 다시 사회복지사를 하더군요. 그 친구 말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 봐도 육체노동도 심하고 시간도 더 불규칙적이고 무엇보다 급여도 하던 일보다 너무 낮고 자녀들 때문이라도 본업을 버리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친구 사례를 보면서 느낀 건 비록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 맞는 직업이라도 오래 쌓은 경력은 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고, 꼭 굳이 직종 전환을 하려면 최대한 젊을 때 결혼하기 전에 하루빨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직업에 오래 종사하다 늦은 나이에 평생교육사에 도전하는 분들을 보면 이런 사례가 많은 편입니다. 평생교육사가 아무래도 국가고시제가 아니고 학점은행제로 인터넷으로 쉽게 취득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평생교육사가 아무리 인터넷으로 쉽게 취득하는 자격증이라도 자격증 성격 자체가 교육학에 근거한 깊이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재취업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평생교육사 자격증 공부하는 시간에 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먼저 한 뒤에 직업심리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직업교육이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취업을 하시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로 평생교육사가 되고 싶고 평생교육계에 몸담고 싶은 분들만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활동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마인드 없이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평생교육사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면 오래 일하면 자연스럽게 경력은 쌓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경력만 쌓일수록 내 직업에 대한 비관과 부당한 처우만 눈에 더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평생교육사라는 직업에 애착을 가진 분들만 해당 직업에 입문하셨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자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에게도 해당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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