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자기관리

대인관계 서적, 도서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도서인가?

patrica1977 2024. 2.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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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직접 작성]

 

많은 사람들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면서 인터넷, 유튜브를 검색하면서 한편으로는 관련 서적을 찾아가면서 읽으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20대 시절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관련 서적이나 도서를 찾아가며 읽으면서 나 먼저 변하면 사람들도 변하겠지라는 실락같은 희망으로 정독하고 또 정독하면서 바르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얻고 싶었다.

 

그러나 50살 가까이 살면서 이 모든 것이 부질없고 후회된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어차피 대부분 사람들은 젊은 시절에는 생각 없고 생각 짧고 철 없이 살았더라도 인생을 살면서 여러 사람을 겪으면서 험란한 인생을 살다 보면 대부분 삶의 지혜를 깨우치고 느끼면서 서서히 변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진리이다. 대인관계 서적을 읽으면 내가 깨우치지 못했던 것들을 알 수 있지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책으로 읽기보다 직접 경험으로 인해 얻는 것들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다. 책으로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인생을 살면서 저절로 터득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보는 눈, 안목이라는 것도 안목 키우는 법이라고 검색하면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난무하고 관련 도서도 넘쳐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정말로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사고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알 수 없다. 

 

 

대부분 사람들은 삶을 살면서 그땐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땐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가 이미 변하고 성숙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지나버린 과오에 집착하기 보다 앞으로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어차피 대부분 사람들이 삶을 살면서 하나씩 배우고 깨우치기 때문에 결국 대인관계 서적은 어느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 다 판매량을 위한 상술이지 않을까 싶다. 카네기의 소설 같은 경우 전 세계 베스트 소설이고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도 많고 도움이 된 건 사실이지만 이런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적들은 꼭 그렇게 사보면서까지 읽어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최근에 유명한 유튜버가 직장내 대인관계와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으로 서론에서는 관련 동영상이 올라오다 카네기 도서를 할인해서 판다는 내용으로 동영상을 올렸는데 개인적으로 물음표가 들었다. 냉철하게 볼 때 솔직히 대인관계 문제는 쌍방 과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갑'과 '을'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직장 스트레스로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은 '을'이라는 것이다.

 

정작 대인관계 책을 읽어서 스스로 개선해야 할 사람은 '갑'인데 거의 대부분의 '갑'들은 자신의 행동과 언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생각조차 없기에 대인관계 관련 서적을 읽을 생각도 없고 관심 자체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피해를 보는 '을'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서적을 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 대인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을'이 아무리 대인관계 서적을 열심히 정독하고 스스로 성숙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갑'이 변하지 않는 이상 불편한 관계는 여전히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손뼉도 마추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갑과 을 모두 대인관계 서적을 읽는다면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만 트러블의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지도 못한뿐더러 대인관계 서적에도 관심조차 없기 때문에 피해 보는 '을'이 열심히 관련 서적을 정독해 봤자 관계 개선에 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을'을 대상으로 하는 서적 홍보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인지할 필요가 있다.

 

친구나 지인 그리고 직장내 대인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이 있다면 힘들어하는 사람과 인간 대 인간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을 권한다. 솔직히 너무 힘들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내가 그렇게 잘못한 게 있는지, 속마음을 터놓고 1:1 대화를 해보는 걸 권한다. 회사 내에서 보다는 술자리를 가지며 서로의 속마음을 말하면서 정말 잘 지내고 싶다고 하면서 관계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해보고 그 뒤에도 상대방이 개선이 없다면 그때는 상대방과의 인연을 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과 억지로 잘 지낼 필요는 없기 때문이고 모든 사람과 잘 맞는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진솔한 대화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개선이 없다면 헤어지는 것이 백 번 낫다는 것이다. 정말 생각이 있는 사람은 이런 진솔한 대화로 인해 관계 개선이 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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