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직접 작성]
40~50대 이후의 많은 분들이 재취업 시 사회복지사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사실 사회복지사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자격증이고 중장년 취업 자격증 하면 사회복지사 광고가 난무한 실정이다 보니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는 40~50대 분들은 재취업을 위해 사회복지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또 다른 큰 이유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인터넷으로 쉽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사회복지사는 이수하는 과목도 많기에 막상 공부하면 만만치 않은 자격증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취득 후 구직활동하는 과정에서 많이 좌절을 겪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 블로그에 제가 여러 게시물을 통해 언급했지만 사회복지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나이에 따라 조건이 달라집니다.
20대의 경우에는 젊음 이라는 나이 하나만으로도 2급 자격증만 있으면 지역을 불문하고 쉽게 취업이 가능합니다. 젊은 나이인 만큼 선택의 폭도 넓은 것이 현실입니다. 30대인 경우에는 나이가 있는 만큼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경력을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1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있고, 30대 나이에 1급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도 금방 잘됩니다. 그러면서 정년까지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나 40대 이후부터는 현실적으로 사회복지사로 취업은 100%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90% 이상 어렵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의 경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20~30대 신입 및 경력자가 넘쳐나는데 굳이 40대 이상의 신입을 채용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답이 나온 것입니다. 40~50대 분들이 사회복지사로 취업을 위해서는 인구가 밀집되지 않고 20~30대가 별로 없는 외진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이겠죠. 실제로 이런 지역에 있는 곳에서는 40~50대 분들은 취업이 잘 되고 있습니다. 젊은 지원자가 워낙 없기 때문이죠. 이게 사회복지사 취업의 현실입니다. 사회복지사 취업을 위해서 살던 대도시를 떠나 외진 지역으로 간다는 것도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플래너들의 인터넷 홍보에 현혹되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래서 40~50대 재취업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추천하는 직업이 바로 청소년지도사입니다.
청소년지도사도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이름만 들어보고 어떤 직업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제가 이 직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40~50대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취업도 잘되고 사회복지사처럼 지역별로 취업에 제한도 없다는 점입니다.
청소년지도사는 1993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시행된 정식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사업)을 전담하여 청소년의 수련활동, 지역․국가 간 교류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예술활동 등을 지도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합니다.
업무 자체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러 대외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을 지도 및 리더 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케어도 하고 고민, 상담도 들어주고 청소년 프로그램을 기획도 하고 운영도 하는 업무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뻘인 학생들을 관리하고 지도하고 교육하는 업무가 청소년지도사인 것입니다. 40~50대 분들은 자녀들과 같은 나이대인 청소년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케어하기도 쉽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상대하다 보면 내 자녀들을 이해하는 계기를 충분히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행정업무도 많은 편이라 사무실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40~50대 분들에게는 제격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요즘 청소년들이 예전같지 않아 다루기 힘든 편인데요, 이런 사실을 모르고 갓 청소년지도사 신입으로 등용된 20대들은 이런 학생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조기퇴사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런 청소년지도사 신입 자리를 부모뻘 되는 40~50대 분들이 근무하면서 케어한다면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럼 40~50대 분들이 청소년지도사 신입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까요? 당연히 물론 100%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신입에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법적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내용입니다.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갓 취득한 사람에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자리와 급여를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 제도를 신입 청소년 지도사를 의무 배치한다는 취지로 생긴 "배치지도사" 제도라고 부릅니다.
청소년지도사 신입은 배치지도사라는 별도의 명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청소년지도사를 취득하게 되면 배치지도사로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그럼 배치지도사는 자주 채용하는지 얼마나 채용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매우 매우 자주 채용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배치지도사 제도는 여성가족부에서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이 제도를 만들면서 배치지도사 의무 채용과 함께 급여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시설들이 채용을 수시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배치지도사의 자격요건은 청소년지도사 취득자이면서 정년 만 60세 미만인자로, 두 가지 자격요건만 충족되면 언제든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배치지도를 채용하는 청소년시설은 주로 어디에 있을까요? 수도권, 외진 지역 할 것 없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처럼 인구 밀집지역이라고 해서 취업이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제일 중요한 건 청소년 시설 대부분이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기관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청소년시설 중에 민간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시립, 구립, 도립 산하기관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시설처럼 시설이 열악하지도 않고 업무도 혹사하지도 않고 업무 내용 자체도 민간사회복지시설과 차이가 큽니다. 그러면 청소년시설에는 어떤 기관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차피 청소년 지도사 취득 공부를 할 때 자연스럽게 시설 종류를 배우게 되어 있지만 미리 간단히 알아볼게요.
[청소년 시설 종류 ]
청소년쉼터, 청소년자립지원관, 청소년치료재활센터, 청소년회복지원시설,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 문화의 집, 유스호스텔, 진로직업센터 등등등
이렇게 많은 곳에서 배치지도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배치지도사를 많이 채용하는 곳이 청소년수련관인데요.청소년수련관은 2019년부터 청소년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청소년센터는 지자체별로 무조건 1개씩 있습니다. 영등포청소년센터, 구로청소년센터, 강남청소년센터 등등 서울 25개 자치구에 무조건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이름을 앞에 두고 XX청소년센터 이렇게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접속하셔서 확인하면 됩니다.
배치지도사 채용공고는 잡코리아 같은 채용사이트에 올라오지 않고 해당 청소년시설 홈페이지에 채용공고가 올라옵니다.
내 주변에 있는 청소년시설 이름과 위치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를 미리 알아내시고 즐겨찾기에 추가하셨다가 수시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배치지도사 채용공고가 올라올 겁니다. 청소년 지도사 전문 채용공고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긴 한데 어차피 배치지도사로 근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유됩니다.
그리고 지자체 청소년 과에서도 채용공고가 올라오는데요. 지자체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고시공고 또는 채용 메뉴에 임기제, 기간제 채용공고가 올라오는데요. 임기제 채용의 경우 "제 X회 임기제 채용" 식으로 제목이 올라오는데, 제목 클릭하면 임기제를 모집하는 여러 부서가 뜹니다. 그 부서 중에서 청소년과 채용을 찾으면 됩니다. 그러나 제일 낮은 급수가 마급 임기제인데 마급 임기제는 경력 1년 이상부터 지원자격이 되어 배치지도사로 경력을 쌓은 후 이직을 권합니다. 참고로 배치지도사는 정규직이 아니라 대부분 1년 계약직이고 급여도 200만 원 초반대 이지만 신입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1년 경력만 있으면 더더욱 이직이 쉽고 취업도 잘됩니다. 1년 경력직 채용공고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끔 배치지도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청소년시설 채용공고도 올라오기도 합니다. 제가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시설에서 기간제 채용도 올라오는데 자격증 소지만 해도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청소년지도사는 자격증 성격상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와 업무적으로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3개 자격증 모두 가지고 있으면 우대합니다. 사회복지사를 취득하시되 다만 청소년지도사를 먼저 취득하고 배치지도사로 근무하면서 취득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게 순서입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가 근무하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청소년지도사가 근무하는 청소년 시설 모두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관할 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평생교육사 자격증까지 소지하면 더 우대합니다. 3개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40~50대 분들이 빠른 취업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사보다 청소년지도사를 취득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청소년지도사 취득방법은 인터넷에 널려있어 자세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겠지만 대부분 1~3급 중에서 2급을 가장 많이 취득하고 있고 학점은행제 취득 후 면접, 검정형 후 면접 이렇게 두 가지 방식으로 선택하여 취득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지도사는 실기가 없고 필기 이후 면접으로 진행하는 방법, 학점은행제로 필수 8과목을 이수하면 필기는 면제되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대부분 후자를 많이 선택합니다. 필기의 경우 합격 후 3번까지 면접기회가 제공되지만, 학점은행제로 필수 8과목 이수 후 필기 면제를 받을 경우 면접기회가 무제한이라 더더욱 학점은행제로 취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도 청소년지도사를 공부하면서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도 청소년지도사처럼 40~50대 신입에게도 경력을 주는 제도를 법제화하여 운영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40~50대 분들이 현실적으로 가장 맞는 취업은 사회복지사가 아닌 청소년지도사라는 걸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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