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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사 Q&A 22] 평생교육사 실습 VS 사회복지사 실습 비교 후기

patrica1977 2024. 2.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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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직접 작성]

 

저는 2017년에 평생교육사 2급을 취득하고 2018년 여름에는 사회복지사 실습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사회복지사 실습기관을 알아보면서 작년에 있었던 평생교육사 실습과 아무래도 비교를 해봤는데요. 아무래도 비교를 안 할 수가 없거든요. 실습기관 구할 때부터 차이가 확연히 많이 나더군요.

평생교육사나 사회복지사 모두 실습기관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건 공통사항인데 찾는 과정은 차이가 많이 나네요.

평생교육사는 우선 실습기관 찾는게 너무 힘듭니다. 사복은 실습기관은 널렸는데 일정이 없거나 마감되거나 그런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평생교육사는 실습기관이 정말 있긴 한 건지 찾는 거 자체가 좀 힘들죠.

그래서 평생교육사 자격관리 홈페이지 쪽으로 실습생 모집 게시판 따로 만들라고 작년에 여러번 민원을 넣었는데, 민원을 넣은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2019년 부터 시행 중입니다. 그렇지만 시행된 지 얼마 안돼서 실습기관으로 등록된 기관 수가 적어 아직은 스스로 알아보셔야 할 듯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차이 났던 게 공공기관 실습입니다. 공공기관이라고 하면 평생교육사 같은 경우에는 구청 산하에 있는 평생학습관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사회복지사 같은 경우에는 종합복지관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평생교육사 실습은 공공기관에서도 나이제한 없이 무조건 받아주고 있는데 비해 종합복지관은 무조건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에 한정되어 받고 있더라고요. 일단 이 점이 상당히 차이가 났고 가장 개선이 시급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 채용하는 것도 아니고 실습생 뽑는데 왜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에 한정해서 실습생을 모집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평생교육사는 평생학습관에서 실습하게 되면 실습비가 0원입니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종합복지관이나 그 외 공공기관에서 실습할 경우 0원도 잘 찾아보면 있긴 하는데 확률적으로 매우 낮은 데다 거의 다 3~8만 원 사이로 실습비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민간 복지기관보다 금액이 적기는 하지만 금액여부를 떠나 공공기관에서 돈을 받는다는 거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생교육사는 평생학습관 실습이 인기가 많고 대기자가 많아 자리가 부족합니다. 또 공공기관 특성상 공무원 업무와 공무원 전산시스템을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저도 작년 11월에 평생학습관에서 실습했는데 4개월 전에 지원해서 남들보다 쉽고 편하게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집하고도 너무 가까웠고 교통도 너무 좋은 데다 식사도 직원 분들과 도시락 싸와서 같이 먹어서 식대도 아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번 사회복지 현장실습 알아보면서 집 근처 있는 공립지역아동센터로 갈려고 했었는데, 실습비 10만 원에 추가로 식대는 10만 원이나 더 달라고 하고 도시락도 안된다고 해서 그냥 물리고 결국 어제 날자로 다른 곳으로 실습기관 구했습니다.

실습비 10만 원은 관행적으로 대부분 실습기관들이 받고 있는 평균금액이라 그렇다 치고 이해하려고 했는데 추가로 식대 10만 원을 강제적으로 달라고 하고 도시락도 안된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금전적인 부담도 있었지도 기분도 안 좋았죠. 또 다른 곳도 아니고 공립이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고 하니 사회복지 실습기관의 안 좋은 관행이나 실태가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실습 시 업무내용도 비교를 하자면 평생교육사의 경우 아무래도 교육업무 위주로 배우다 보니 교육업무 서포트가 많아 아무래도 잡일의 비중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습니다. 굳이 하는 잡일이 있다면 수업 전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테이블 구조를 변경하는 일이 대부분이고 수업전후 강의실 내 기자재 점검 그리고 수강생들에게 드릴 음료를 뒤에 세팅해 두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사회복지 실습의 경우에는 체계적으로 하루종일 사회복지 관련 교육을 받는 경우는 종합복지관이나 공공기관, 큰 재단에서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 실습기관들은 아이들과 놀아준다던지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업무는 기본이고 화장실, 냉장고 청소, 설거지 그 외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일 등등 돈은 낼대로 내고 혹사에 착취를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사회복지 자격협회와 정부에서도 이런 현실을 알면서도 개선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우리나라 사회복지시설들은 자원봉사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 실습이라는 미명하에 실제로는 강제적인 봉사를 시켜 인력 메꾸기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정부에서는 사회봉사시설의 인력확충을 위해 사회복지 실습생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 같은 실습생도 같은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공공기관에서만 근무하던 공익들도 사회복지시설로 대체복무하게끔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집행유예를 받고 사회봉사명령 제도를 만들어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시설 봉사 인력으로 활용한다던지 나라에서 시행하는 지하철 공사 작업현장, LH공사 아파트 공사현장, 자연재해시 봉사인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그나마 잡일을 조금이라도 덜 할 수 있는 사회복지실습기관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사회복지 자격관리 홈페이지에 있는 실습기관 리스트에서 희망 기관 상세 보기로 들어가서 1급 자격증 소지자가 있는 경우, 사회복지 자격증 소지자 직원이 많은 기관을 선정하면 됩니다. 자격증 소지자 직원이 많다는 건 체계가 잡혀있어 업무분장이 명확하다는 뜻이고 1급 소지자의 경우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배운 게 많다 보니 생각하는 거 자체가 2급 소지자 직원과는 근본적으로 많이 달라 막일보다는 공부를 힘들게 제대로 시킵니다. 2급 자격증 소지자 1명만 기재되어 있는 기관은 십중팔구 막노동만 하고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평생교육사에 관심 있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평생교육 분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습을 해보고 취업까지 해서 직접 일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언급해 드리면...

사회복지사와 평생교육사는 연관이 많은 자격증이므로 패키지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복을 따면 다음으로 평교를 취득하던지 평교를 취득하면 사복을 바로 취득하는 게 좋다는 의미입니다.

평생학습관에서 실습할 때도 면접 볼 때 사회복지사 가지고 있냐고 물어봤었고, 평생교육사 취득 후 취업을 알아볼 때 면접 볼 때도 사회복지사 있냐고 많이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사회복지사로 취업하실 분들은 평생교육사도 꼭 취득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취업을 목적으로 사복을 따는 경우에는 평생교육사 취득이 선택이 아니라 현실이고 필수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사회복지사 업무 중에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도 있어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막상 면접을 많이 보다 보니 평생교육사를 취득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공립지역아동센터에서 식대문제로 취소 후 곧바로 다시 집 근처 치매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 실습했습니다.

제 실습처는 1급 소지자 1명, 2급 소지자 2명인 데다 인근 대학교에서 우수 실습기관으로 선정해서 MOU가 체결되어 있고,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 A등급으로 선정된 곳인데요, 기관 특성상 어르신들을 케어하고 식사준비 보조하고 어르신들 퇴소 후 매일마다 대청소를 40분 정도하고 있지만 그만큼 과제도 많고 제대로 힘들게 배웠습니다.

리포트 2개에 사례관리 그리고 프로그램 계획서 제출 후 실제로 어르신들 앞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저도 좀 힘들게 배워 당시에는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제 글을 참고로 대충 때운다는 생각보다는 이왕 돈 주고 실습하는 거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실습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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