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사 입문 취업 정보

[평생교육사 Q&A 25] 60대도 평생교육사 신입으로 취업 가능한가요?

patrica1977 2024. 8. 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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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직접 작성 ]

 

해당 글은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을 제가 직접 답변드린 후 많은 분들이 공유차원으로 제 블로그에 옮겨왔습니다.

 

[ 질문 내용 ]

 

1. 현나이 60대에도 전망 있는지?
2. 구체적으로 하는 일및 대략적 수입
3. 자격증 취득 방법
4. 현 교육직업군인데 온라인 자격증 취득 가능한지

고수님의 명쾌한 답 기대합니다.

 

[ 제가 작성한 답변 ]

 

현직 평생교육사로 저는 민간기관, 공공기관, 자자체에서 모두 근무하였고 직업전문학교에서 직업상담사로도 근무한 적도 있어 진실되고 솔직한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평생교육사라는 직업은 평생직업이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고 창직을 한다던지 지역 평생교육 활동가,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실제로 60대 이상의 활동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60대 평생교육사들은 아무리 늦어도 30~40대에 평생교육사로 입문하여 역량과 경험, 실력을 쌓은 후에 60대가 되면 그 경력을 토대로 평생교육사로 활동하는 것이지 60대 신입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 아시겠지만 60대는 민간기업에서는 거의 취업이 불가능한 나이이고 나이를 잘 안 보는 지자체,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60대는 정년퇴임하는 나이로 취업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보통 평생교육사를 자주 문의하는 30~40대의 경우 공공기관, 지자체에서도 충분히 취업가능한 나이이기 때문에 충분히 취득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50대 초반까지는 신입으로 진입을 권해드리지만 60대에 평생교육사로 시작을 한다면 솔직히 말씀드려 설자리가 없습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부설로 평생학습관,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비정기적으로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과정이라는 평생교육사 신입을 양성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과정명은 지역마다 약간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평생교육사의 초석을 닦을 수 있는 과정으로 해당 과정을 밟은 분들은 지자체 평생교육사로 취업하거나 마을 활동가로 나뉘게 됩니다. 양성과정을 마친 분들은 지역 내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한 평생학습 동아리를 창설 후 활동을 하게 되고 평생학습센터에서도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합니다. 활동비를 지급한다고 해서 큰 금액은 아니고 활동하는데 필요한 지출비용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과정에 참여하였을 때 60대 중반의 남성 분이 참여하였는데요. 양성과정이 끝나고 지역 내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활동한 소감을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분께서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 후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노력하였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 어디서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는데 매니저 양성과정을 수료 후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평생교육사로의 자부심을 느꼈고 평생교육사로 경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평생교육사를 하려면 단순한 취업용, 돈이 필요해서가 아닌 정말로 평생교육 업무를 하고 싶어야 하고 평생교육 업무에 애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60대 남성분은 돈이 필요해서가 아닌 평생교육에 메리트를 느껴 평생교육사로 일을 하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껴 평생교육사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 분의 사례를 보듯이... 대부분의 현업에 종사하는 평생교육사들은 돈보다 직업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평생교육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보수가 낮아도 내 일처럼 보람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평생교육사는 교육학에 근거를 두다 보니 평생교육사로 종사하다 보면 학업의 필요성을 느껴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하여 평생교육 석사, 박사 학위를 따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어느 누구라도 평생교육사로 일을 하다보면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직업입니다. 전문학사에 머물렀던 저도 평생교육사로 근무하기 전에는 학위 취득은 꿈도 꾸지도 않았고 생각조차 안 했는데 현장에서 실무로 근무할수록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끌어내게 하더군요. 이런 생각을 끌어내는 직업이 바로 평생교육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 취득 후 석사학위까지 취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박사학위 취득 중입니다.

그래서 평생교육사라는 직업을 가지려면 내가 평생교육사에 정말 맞는지, 돈보다 직업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평생 일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공공영역, 지자체에 근무하는 평생교육사의 100%는 모두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직업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평생교육사의 주 업무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민간기업과 공공영역이 살짝 다릅니다. 모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에 시민이 참여하여 역량을 키우는 업무를 중점으로 합니다. 다만, 민간기업의 경우 수익이 창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익이 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개발하여 교육콘텐츠를 만드는 데 기대효과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더라도 수익성이 낮으면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공공영역에서의 평생교육은 수익성이 아니라 지역 내 평생교육 활성화에 기대효과를 두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여 평생교육사로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고 키운 자질과 역량을 지역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데 그 과정에서 지역 내 평생학습의 활성화의 역할에 기여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평생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 시민들에게 무료로 봉사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와도 크게 관련이 있어 수익을 기대하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원하는 분들은 평생교육사와 맞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에서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공공영역에서의 평생교육사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지역 내 평생학습의 활성화하는 모습에 흐뭇해하고 보람을 느껴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이런 걸 모르고 취업과 생계만을 위해 평생교육사로 근무하는 분들을 몇 분 겪었는데 그 분들만 평생교육사라는 직업에 대해 불만만 늘어놓더군요. 

현업으로 종사하는 60대 이상의 대부분의 평생교육사들은 이미 20~30년 정도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 대부분은 신입 평생교육사 양성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과정의 강사로 활동하거나 전국의 지자체에서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구를 시행할 때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관련 사업에 자주 참여합니다. 그 외에 전국 지자체에서 관련 워크숍, 토론회, 정책설명회가 수시로 개최되는데 그런데 초청되어 강연도 자주 하고, 평생교육 분야로 계속 근무하다 아예 해당 지역에 있는 대학교에서 교수 제의가 들어와 대학교수가 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하면서 이런 경로로도 교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처음알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애착이 강한 분들은 지역 내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 활동가로 상주하여 활동하면서 지역 내에서는 평생학습 강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초창기 평생교육사들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프로그램 협약을 맺은 유관기관에 자주 외근을 하지만, 20~30년 차 이상 연차가 쌓은 분들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기 때문에 평생교육 관련 여러 강연이나 교육에 강사 초청받아 전국구를 대상으로 돌아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연차가 많은 분들은 업무시간의 90~100%가 거의 외근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느 나이대를 불문하고 평생교육사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이런 현실을 미리 말고 평생교육사에 입문하셨으면 합니다.

 

현재 평생교육사 자격증은 검정형 국가고시가 아닌 학점은행제와 연계한 10과목 이수를 해야 취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취득이 가능하지만 10과목 중에 1과목은 현장실습이라 실습학교와 실습기관을 모두 등록 후 160시간의 실습을 수료해야 하며 절대평가로 총 80점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단 9과목은 상대평가로 점수가 나옵니다. 10과목 평균 80점 이상이 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 실습에는 실습 담당자가 평생교육사로의 자질이 있는지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한 후에 점수를 매기며 모의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하므로 실습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평생교육사는 교육학에 근거를 둔 직업이며, 교육학인 만큼 꾸준히 탐구하고 연구하는 직업이고 평생교육사가 되면 평생교육사 업무가 삻에 녹아들고 삶에 동화되어야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므로, 평생교육사를 단순한 돈이 되는 직업인지 취업이 잘 되는지의 단순한 시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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