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직접 작성 + 인터넷 사진 자료 수집]
여러분은 세계에서 작은 나라들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작은 나라는 로마에 있는 교황이 다스리는 바티칸 공국이 있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리히텐슈타인 공국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도라 공국이라는 나라도 있다고 하네요, 어떤 나라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안도라 공국은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나라입니다. 줄여서 안도라라고도 불리고 있고 면적은 468㎢로 제주도의 1/4 정도이고 경남 김해시와 비슷한 크기라고 합니다. 참고로 서울은 605㎢입니다.
안도라 공국은 1278년 독립하여 영주국으로 출발했다가 1866년에 의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1993년에 헌법을 제정하고 유엔에 가입하였습니다. 안도라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원수가 유일하게 2명인 나라로 유명합니다.
수도는 안도라라베야이고 가장 높은 곳의 고도는 2942미터이고 평균 고도는 1,996m입니다. 안도라에는 60개가 넘는 빙하 호수가 있는데, 가장 큰 곳은 레이크 주클라이고 70 에이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60개 정도의 호수 중 몇몇 호수의 물은 정말 깨끗하여 그냥 마셔도 될 정도라고 하네요.
작은 나라임에로 불구하고 안도라라베야, 카닐료, 엥캄, 에스칼데스엥고르다뉴, 라마사나, 오르디노, 산줄리아데로리아 등의 7개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77,281명이고 안도라인이 49%, 스페인인 24.6%, 포르투갈인 14.3%, 프랑스인 3.9%, 기타 8.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율은 -0.9%이며 평균 수명은 81.2세라고 하네요. 인구의 96%가 가톨릭교를 믿는다고 합니다.
카탈루냐어가 공용어라 모든 표지판들은 카탈루냐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에스파냐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도 공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안도라 공국의 1인 소득은 4만 달러로 실업률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업도 구하기 쉽고 소득세, 상속세, 거래세도 없습니다.
이렇게 소득이 높은 이유가 지리적인 영향이 큰데요. 주변에 험준한 산만 위치하고 주변 경관이 너무 좋다 보니 먹고살 길이 관광산업 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1980년대 초부터 안도라 전 지역을 관광 및 쇼핑타운으로 조성하기 시작했고 그 덕에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워낙 관광객이 많아 평일 낮에 방문해도 전 지역에 있는 호텔에 빈 방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안도라에는 1958년까지 1차 세계대전을 마치지 못한 나라로 알려진 일화가 있습니다. 1차 대전 당시 민병대 600명을 모아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는데, 1차 대전 종료 후 베르사유 조약에서 최종 서명당시 국가명단에서 안도라를 잊어버리고 넣지 못한 사건이 생깁니다. 이때 안도라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 공화국도 실수로 빼먹습니다.
코스타리카는 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군이 승전국으로 넣어주면서 비로소 종전을 했지만 안도라는 연합국이 실수로 또 빠트립니다ㅜㅜ 1958년까지 공식적으로 종전상태가 아닌 상태로 유지되다 결국 안도라가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했다고 하네요. 종전을 선언했던 뉴욕 타임스 기사 이미지를 올립니다.
안도라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워낙 없다 보니 스트라이크 위치스 스핀오프 '안도라의 마녀'가 나왔을 때 안도라 신문이 1면을 도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안도라로 떠나볼까요?
피레네를 넘기 전 산 하록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
개울가의 건물들... 가운데 건물은 그랜드 카페입니다.
작은 마을에 카지노도 있습니다
성 빈센트 교회로 994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안도라 산길 전경
피레네(Pyrennes) 산맥을 넘기 전
안도라 라 베야
안도라의 수도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 1,4092m에 위치하고 있고 평균 고도는 1,996m임. 안도라에서 가장 높은 곳의 고도는 2,942m입니다.
스키 리프트
매년마다 250만 명이 스키 리프트를 타러 온다고 하며 트레일 길이는 총 318km
안도라 라 베야에 있는 놀이 공원
주변 산지에 있는 집들..
놀이 공원과 유리 외벽 온천장 '칼데아' 건물
1994년 개장된 칼데아 온천은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입니다. 사실 안도라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혼천입니다. 온전 내부도 정말 좋습니다~~
주변 도심 모습...
주변 거리와 상점들...
안도라는 면세국이라 쇼핑 천국이라고 합니다. 쇼핑을 즐기는 분은 꼭 가보세요^^ 안도라에 오는 가장 큰 두번째 이유입니다~~
골짜기의 집과 의회 재건 100주년(1866~1966년) 기념 동상
1580년에 지은 집으로 1702년부터 현재까지 의사당과 법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회 앞에 있는 근린공원
집들의 야경
야경이 이쁘죠? 실제로 보면 더 이뻐요~~
저는 20년 전에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던 시기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사진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가져왔어요. 직접 가본 입장에서는 짧은 거리 여행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적은 거리에 다양한 볼거리를 원하는 분들을 꼭 방문해 보세요.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꼭 경유하는 걸 권합니다. 유럽의 슈퍼마켓이라는 별명이 있는 쇼핑의 천국이자 힐링의 나라입니다.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자차여행은 별로 권하지 않고 걸으면서 관광하는 그 맛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여행하려면 도심에 있는 호텔보다 온천이 있는 리조트 호텔에 머무는 걸 권합니다.
안도라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건 안도라 사람들의 친절이었습니다. 안도라 자체가 쇼핑과 여행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친절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상상이상으로 친절해서 기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안도라가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 있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두 나라 인근도시에서 차를 렌트하거나 버스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바르셀로나에서 이동했는데 차가 안 막혀서 3시간 정도 걸린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하세요~~